중중국 성씨의 기원과 삼황오제

Ⅰ. 들어서면서

Ⅱ. 중국 성씨의 기원

1. 성姓의 기원

2. 중국 성씨의 기능과 통합

Ⅲ. 중국 성씨의 기원과 삼황오제三皇五帝

1. 삼황오제란

(1) 삼황은 누구인가

(2) 오제란 누구인가

2. 복희伏羲

(1) 삼황오제와 복희

(2) 복희와 용토템

(3) 복희에 대한 신화

(4) 복희의 문명사적 업적

(5) 복희씨의 성 풍風씨-성의 근원을 밝히다

(6) 복희의 후손

3. 신농神農

(1) 강씨姜氏 득성得姓과 관련하여

(2) 농법에 관하여

(3) 의술과 관련하여

(4) 신농의 후손

(5) 신농의 후손-치우

(6) 신농의 후손-강상姜尙

4. 황제黃帝

(1) 황제헌원은 누구인가?

(2) 중국 사서의 황제 기록

(3) 황제의 후손 계보

(4) 황제의 후손

(5) 요하문명과 황제헌원

(6) 황제의 고향

5. 요순堯舜

(1) 요堯

(2) 순舜

(3) 요순선양

(4) 요순과 왕도문화

6. 삼황오제와 동이

Ⅳ. 중국 성씨의 기원과 현황

1. 以國爲氏

2. 以君國爲氏

3. 以邑爲氏

4. 以鄕爲氏

5. 以亭爲氏

6. 以地爲氏

7. 以姓爲氏

8. 以字爲氏

9. 以名爲氏

10. 以次爲氏

11. 以族爲氏

12. 夷狄大姓

13. 以官爲氏

14. 以爵爲氏

15. 以凶德爲氏

16. 以吉德爲氏

17. 以技爲氏

18. 以事爲氏

19. 以諡爲氏

20. 以爵系爲氏

21. 以國系爲氏

22. 以族系爲氏

23. 以名氏爲氏

24. 以國爵爲氏

25. 以邑系爲氏

26. 以官名爲氏

27. 以邑諡爲氏

28. 以諡氏爲氏

29. 以爵諡爲氏

30. 代北複姓

31. 關西複姓

32. 諸方複姓

에필로그

■머리말

Ⅰ.들어가면서

1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 때는 원시반본(原始返本)하는 시대라.

2 혈통줄이 바로잡히는 때니 환부역조(換父易祖)하는 자와 환골(換骨)하는 자는 다 죽으리라.” 하시고

3 이어 말씀하시기를 “나도 단군의 자손이니라.” 하시니라. ( 『道典』 2:26)

인류는 누구나 자신의 존재 근원이 있어 태어난다. 그런데 우리는 자신의 근본 뿌리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중국의 중화주의 사관과 일본의 식민사관에 의한 역사왜곡 등으로 우리는 자신의 역사를 잃어버렸고, 근본을 상실하였다. 자신의 역사를 잃어버린 민족은 미래로 나아갈 동력이 없다. 원시반본하는 시대를 맞이하여 이제 우리는 왜곡된 역사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현실을 반성하고, 자신의 뿌리를 회복해야 한다.

모든 생명이 처음 시작하는 근본 원점으로 돌아가는 원시반본이라는 우주의 천리天理에 따라서 인류문화의 결실은 동북 간방의 조선으로부터 다시 시작된다. 간방은 변화가 끝나고 새로 시작되는 자리이다.

그런데 지금 한민족은 상고시대에 찬란하게 꽃피웠던 역사를 잃어버렸다. 심지어 중국에 의해 정통의 지위를 상실하고, 역사도 왜곡되어 그 근본 뿌리조차 찾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러한 중국의 한민족 역사의 왜곡은 동북공정을 위시한 중국의 역사 관련 공정들을 통해서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이로 인하여 우리의 역사 뿐만이 아니라 인류의 뿌리문화마저 그 자취가 상실된 것이다.

중국 정부는 동이족의 조상인 복희, 신농, 치우천황을 자기네 조상으로 모시는 것에 대해 ‘한족과 55개 소수 민족으로 구성된 다민족 국가인 중국에서 소수민족의 조상들은 모두 중국의 조상이다’라는 억지 논리로 정당화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남의 조상을 자기네 조상으로 삼는 환부역조換父易祖의 죄를 범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 글은 한민족의 뿌리역사를 밝히고자 하는 의도에서 기획된 것이다. 그런데 왜 중국 성씨의 기원을 주제로 하였나? 사람은 세상에 태어나면 누구를 막론하고 성을 갖게 되고, 그 성씨의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그 뿌리에 이르게 된다. 중국은 문헌상에서 가장 먼저 성姓이 기록된 나라이다. 그 중심에는 삼황오제가 있다.

그러면 삼황오제는 누구인가? 삼황과 오제가 누구인가를 둘러싸고 견해가 일치되지 않고 있고, 고대에서 지금까지 여러 가지 다른 견해가 있다. 삼황오제로 거론되는 대표적인 인물로는 황제, 복희, 신농, 요·순을 들 수 있다. 이들 삼황오제로 불리우는 대표적인 인물들은 동방 배달국의 위대한 성인들이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소공昭公 17년」에 공자가 담자에게 가서 예를 배운 기록이 보인다.

가을에 담자가 와서 조회하였다. 소공이 그에게 연회를 베풀었다. 소자가 담자에게 물었다.

“소호씨少皞氏가 새로 관명을 삼은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담자가 대답하였다.

“나의 조상이니 내가 그 원인을 압니다.

옛날에 황제씨黃帝氏는 구름으로 일을 기록하였기 때문에 운사雲師를 두어 ‘구름 운雲’자로 명명하였고,

염제씨炎帝氏는 불로 일을 기록하였기 때문에 화사火師를 두어 ‘불 화火’자로 명명하였고,

공공씨共工氏는 물로 일을 기록하였기 때문에 수사水師를 두어 ‘물 수水’자로 명명하였고,

태호씨大皞氏는 용으로 일을 기록하였기 때문에 용사龍師를 두어 ‘용 용龍’자로 명명하였는데,

우리 고조이신 소호 지摯가 즉위하실 때에는 봉조가 때마침 날아왔기 때문에 새(鳥)로 일을 기록하고 조사鳥師를 두어 ‘새 조鳥’자로 명명하였습니다.…

전욱으로부터는 먼 옛날의 일을 기술할 수가 없어서 이에 가까운 옛날의 일부터 기술하였습니다. 백성의 장이 되어 백성의 일로 명명하는 것은 옛날처럼 할 수가 없습니다.”

중니(공자)가 이 말을 듣고는, 담자를 찾아뵙고 그에게 고대의 관제를 배웠다. 얼마 후에 다른 사람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듣건대, 천자가 고대의 관제를 잃으면 관제官制의 학문이 사이四夷에게 있다고 하니 믿을 만하도다.”

이상에서 알 수 있듯이 공자는 동이족 출신인 담국郯國의 군주 담자郯子에게서 동이족의 여러 관제官制와 문헌을 공부하였다. 또한 공자는 장홍萇弘이라는 인물에게 음악을 배우고, 사양師襄이라는 노나라 악관에게 거문고를 배우고, 노담老聃에게 예禮를 배웠다. 주나라의 대부大夫 장홍을 제외한 두 스승은 동이족의 근거지인 산동 사람이다. ​

동이족 출신 송나라 미자의 후손인 공자는 동이문화가 담긴 고대의 제도와 예악을 배웠는데, 그 내용은 삼황오제와 관련된 것이다.

삼황오제로 거론되는 인물들은 동이의 대표적인 인물들로 근원을 따지면 우리 조상과 밀접한 연관을 가진다. 삼황오제의 대표적 인물들의 성씨의 기원을 살펴서 그들의 뿌리역사를 추적해보겠다. 그들 성씨의 근원을 고찰하면 동북아 뿌리역사의 진면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본다.

우리 연구소에 재직중인 김선주 연구위원이 연구논저『중국 성씨의 기원과 삼황오제』를 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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