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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심(一心)

2014.03.03 | 조회 10122

일심(一心)


문자적 의미  

‘한 마음, 한결같은 마음, 온전한 마음’이다.


본질적 의미  

일심은 수행자의 마음가짐, 그리고 수행자의 경계 혹은 경지, 그리고 일꾼이 갖추어야할 마음자세 등으로 그 의미를 나누어 볼 수 있다. 즉 일심은 한마음, 진실된 마음을 뜻하지만 그 일심은 궁극적으로 개벽시대를 열어 가는 증산도 일꾼의 마음을 말한다. 


핵심 사상  

유․불․선 삼교와의 관계에서 증산도의 일심을 정의한다면 그것은 천지에 바탕을 둔 도심(道心)이라 할 수 있다. 유가의 마음이 도덕적이고, 도가의 마음이 자연적이며, 불가의 마음이 염오적(染悟的)이라 한다면 증산도의 마음은 일심적이라 할 수 있다. 


“마음 심 자의 아래 모양은 땅의 형상이요 위의 점 세 개는 불선유(佛仙儒)라.”(『도전』 11:67:3)고 하는 것처럼 증산도의 마음은 유불선 삼교의 마음을 하나로 아우른 것이며 그 바탕이다. 증산도의 도심은 삼교의 마음을 통일하는 바탕이다. 도심(道心)의 중요성은 “...도심주(道心柱)를 잘 가지라. 천지집을 지으려면 기둥이 완전히 서야 천지공사가 무궁하리라.”(『도전』 8:51:9~10)고 하여 그 의미가 강조되고 있다. 


형이상학적 의미의 일심은 천지만물의 뿌리인 우주의 근원적 실체를 가리킨다. 그것은 우주의 마음이고, 우주의 신성이라 할 수 있다. 증산 상제님은 “천지만물이 일심에서 비롯하고 일심에서 마치느니라.”(『도전』 2:91:2)고 함으로써 일심의 형이상학적 의미를 드러내고 있다. 


또한 일심이란 용어를 사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천지의 중앙은 마음이니라 그러므로 천지의 동서남북과 사람의 몸이 마음에 의존하느니라.”(『도전』 2:137:2)와 “하늘이 비와 이슬을 내리고 땅이 물과 흙을 쓰고 사람이 덕화에 힘씀은 모두 마음자리에 달려 있으니”(『도전』 4:100:6), “내 마음의 문지도리와 문호와 도로는 천지보다 더 큰 조화의 근원이니라.”(『도전』  4:100:7)라고 한 것은 이러한 의미이다. 일심은 천지만물이 생겨나는 근원이고 천지만물은 마음의 본래적인 작용에 의해서 생겨난다는 말이다. 


본래적인 마음작용의 주체는 우주의 한 마음이다. 그것은 신성이며 모든 조화와 질서의 근원이다. 인간의 마음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는 것은 우주의 한 마음, 즉 천지일심이다. 그 마음은 변함이 없는 우주의 이치를 담고 있는 한결같은 마음이다. 따라서 인간의 심성에 자리하고 있는 우주의 한 마음은 만물을 낳아 살리고자 하는 한결같이 자애로운 부모의 마음이다. 이러한 부모의 마음은 거짓이 없는 진실한 마음이다. 


우주 일심의 진실하고 거짓이 없는 마음은 천지질서를 통해서 나타난다. 우주 사시의 질서, 선천과 후천의 질서, 일년과 하루의 질서는 정연하다. 정연하고 가지런하기 때문에 천지가 착오없이 운행하면서 만물을 기를 수 있는 것이다. 변함이 없이 진실한 마음, 사사로움이 없는 공정한 마음, 그것이 우주의 한마음이고 천지를 닮은 인간의 본래적인 마음, 곧 일심이다.


증산 상제님은 천지일심의 경계 혹은 경지를 “이제 모든 일에 성공이 없는 것은 일심(一心) 가진 자가 없는 연고라. 만일 일심만 가지면 못 될 일이 없나니 …”(『도전』 8:52:1~2) “일심을 가진 자는 한 손가락을 튕겨 능히 만리 밖에 있는 군함을 깨뜨리느니라.”(『도전』  8:53:3)고 설명한다. 이것은 일심이 무한한 능력과 힘을 발휘할 수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즉 일심은 선불권술(仙佛權術)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따라서 “쓸 때가 되면 바람과 구름, 비와 이슬, 서리와 눈을 뜻대로 쓰게 되리니 일심혈심(一心血心)으로 수련하라. 누구나 할 수 있느니라.”(『도전』 11:117:6)고 한다. 


우주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 우주의 덕을 나의 덕으로 하고 나의 덕을 우주의 덕으로 할 수 있는 마음이 일심 혹은 천지일심의 경계이다. 그러므로 증산 상제님은 “천지의 마음을 나의 심법으로 삼고 음양이 사시(四時)로 순환하는 이치를 체득하여 천지의 화육(化育)에 나아가나니 그런고로 천하의 이치를 잘 살펴서 일어일묵(一語一黙)이 정중하게 도에 합한 연후에 덕이 이루어지는 것이니라.”(『도전』 4:95:11~12)고 한다. 우주는 신으로 가득한 신성 그 자체이므로 천지일심은 우주의 조화성신과 함께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일심은 일꾼의 한결같은 마음, 인간의 역사에 주체적으로 참여하여 새역사를 여는 창조적인 마음, 천지개벽의 때에 생명을 살리는 상생의 바탕이 되는 마음이다. 그러므로 천하사 일꾼은 한마음으로 천지사역에 참여하고 일심으로 개벽기 생명의 살림에 참여하여야할 것이다. 


“천지가 사람을 낳아 사람을 쓰나니 천지에서 사람을 쓰는 이 때에 참예하지 못하면 어찌 그것을 인생이라 할 수 있겠느냐!”(『도전』 2:23:3) 


개벽기에 모든 인간은 바로 이처럼 천지일꾼으로 천지개벽에 참여하여야 한다. 그러한 천지일꾼의 마음가짐, 그것이 바로 일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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