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대회논문
증산도 후천 선문화와 삼랑선
박진수 (증산도 교무도군자)
2022년 증산도 후천선문화 국제학술대회 발표논문
증산도 후천 선문화와 삼랑선
박진수
1. 서론
2. 선천先天
1) 봄 :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의 출현
2) 여름 : 자아폭발, 문명을 일구다.
3) 증산도 우주 1년으로 바로 본 사피엔스의 역사
3. 이신사理神事의 법칙과 화이트헤드
1) 이신사의 법칙
2) 이신사와 화이트헤드
3) 신과 조화造化
4. 후천後天 선문화仙文化
1) 자연개벽으로 열리는 후천 선문화
2) 문명개벽으로 열리는 후천 선문화
3) 인간개벽으로 열리는 후천 선문화
5. 삼랑선三郎仙
1) 선仙
2) 신교, 선천 5만 년의 상제님의 가르침
3) 신교의 결론, 삼랑선
6. 결론
국문초록
현생 인류 호모 사피엔스의 빅히스토리를 통찰하면 그 속에서 인간과 문명을 농사짓는 우주 1년 진리를 만날 수 있다. 문명의 선천 5만 년의 기간이 어떻게 나왔는지 짐작할 수 있게 된다. 우주의 봄여름 선천의 특징을 이해하고, 인간 역사의 발전 과정과 목적지를 알게 된다. 우주 1년 봄철의 인지혁명을 통해 인류는 자연과 신과 인간의 신비를 탐구할 지적 능력이 생겼고, 문명을 시작할 수 있었다. 우주 여름의 상극 기운으로 창조의 경쟁을 하게 된 인류는 더욱 더 문명을 발전시켰다. 그러나 그 부작용으로 원한이 발생했다. 우주의 선천, 봄 여름 동안의 문명의 진액을 모두 모아 통일하여 성숙한 열매 문화가 나와야 한다.
이신사의 법칙에 의하면 현실 역사는 이법이 신도를 통해 드러나는 것이다. 모든 변화에는 신이 개입한다. 가을개벽의 변화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우주의 열매기 문화를 들고 나올 우주의 절대자 상제가 역사에 직접 등장해야 한다.
가을개벽기를 앞두고 인류는 인류는 현재 후천개벽기를 앞두고 있다. 개벽을 통해 열리는 새로운 우주의 어떤 모습일까? 후천 선문화를 통해 새롭게 열리는 후천 선경이 인간이 천지부모를 책임지는 인존의 시대이다. 인존은 삼신일체상제를 모시는 역사적 존재이기에 삼랑으로서의 신선, 삼랑선으로 불린다. 앞 세상을 선도하게 될 삼랑선의 위격과 역할에 알아본다.
주요술어
호모 사피엔스, 우주 1년, 이신사, 화이트헤드, 후천 선문화, 삼랑선
1. 서론
증산도 우주관의 핵심인 우주 1년이다. 우주는 129,600년을 한 주기로 인간과 문명을 농사 짓는다. 이때 문명의 선후천을 각각 5만 년으로 설정하는데 이 시간대 설정이 타당한지, 또한 선천의 봄에 인종씨를 뿌린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선천 상극이 어떻게 인간과 사회에 심리적으로 작용하는지 현생 인류 호모 사피엔스의 빅히스토리를 통해 살펴볼 것이다. 두 번째로는 이신사의 법칙과 화이트헤드의 철학을 통해서 신의 역할에 대해서 좀더 심도 있게 이해하려고 한다. 이 과정을 통해 신은 실재 우주의 변화 이법과 그것이 실현되는 현상계를 매개하기 위해서 반드시 실재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우주 1년이라는 이법과 모든 변화를 주도하는 신도에 대한 통찰 두 가지 축을 토대로 선천 상극을 극복하고 이 땅에 등장할 후천의 참된 모습(후천 선문화)과 후천 건설의 주체인 삼랑선의 위격과 역할에 대해서 『증산도 도전?과 『환단고기?를 중심으로 검토하려고 한다.
2. 선천
1) 봄 :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의 출현
물리적으로 빛은 입자이면서 파동의 성질을 동시에 가진다. 이것을 빛의 이중성이라 한다. 매우 흐릿한 광원을 사용하면 한 번에 광자 하나씩 임의의 시간 간격으로 방출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광원을 오랜 시간에 걸쳐 이중 슬릿을 통과시켰을 때 스크린에 나타나는 간섭 무늬는 광자 수에 따라 아래 그림2와 같이 달라진다.
그림 1 광자를 이용한 이중 슬릿 간섭 실험
그림 2 광자를 이용한 이중 슬릿 간섭 실험 결과
광자의 숫자가 적을 때는 빛이 스크린에 부딪힌 흔적이 점으로 보인다. 이것은 빛의 입자성 때문이다. 그런데 숫자가 점점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물결 무늬가 뚜렷하게 보인다. 이것은 빛이 파동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다. 숫자가 적을 때는 몰랐지만 많으면 많을수록 파동의 패턴이 뚜렷해지고 있다.
역사도 마찬가지다. 데이터가 적을 때는 흐름이 파악이 안되지만, 보다 넓은 지역과 긴 시간대로 범위를 확대하면 데이터가 많아지면서 어떤 전체적인 흐름, 패턴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역사의 대상 중 가장 큰 규모는 아마 우리 현생 인류 전체일 것이다. 현생 인류, 호모 사피엔스의 전체 역사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면서 어떤 흐름 또는 패턴이 있는지 파악해 보자.
현생 인류는 호모 사피엔스이다. 최초의 사피엔스가 어디에서 출현했는지는 과학자들도 정확하게 모른다. 단지 가장 오래된 사피엔스가 아프리카에서 발견되었는데 그 시점이 약 20만 년 전이라고 한다. 즉 현생 인류가 이 지구상에 출현한 것은 늦어도 20만 년 전이라는 것이다. 이후 사피엔스는 전 지구로 퍼져나가며 약 5만 5000년 전에 호주 대륙까지 진출을 하는데 성공한다. 이후 아메리카 대륙으로 진출하면서 호모 사피엔스는 남극대륙을 뺀 전 지구에 퍼진 최초의 인류, 유일한 인류가 되었다.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에서 호모 사피엔스가 자연을 정복할 정도로 힘을 얻게 된 과정에는 크게 3가지 혁명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인지혁명, 농업혁명, 과학혁명이 그것이다.
첫 번째 인지혁명으로 사피엔스는 추상화 능력과 뛰어난 언어능력과 학습능력을 얻었다. 전설, 신, 종교 같은 공통의 추상적인 구조물–신화-을 만들었고, 그 신화들 덕분에 사피엔스는 많은 숫자가 모여 유연하게 협력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인지혁명으로 자연의 인과법칙과 사후 세계 등에 대한 지적 탐구가 시작되었다. 추상적 관념은 우리의 경험을 보다 이해하기 쉽도록 해준다. 이러한 추상 관념이 없다면 지식이라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다. 하라리가 말하는 인지혁명이 일어난 시기는 약 7만 년에서 3만 년 전 사이라고 한다. 중간값으로 5만 년이다.
제2의 농업혁명으로 잉여 농산물의 축적이 가능해지면서 지구상의 인구수가 급격히 증가하게 된다. 문자와 관료제, 화폐 등이 발명되며 밀집된 도시와 강력한 제국이 출현하며 단일 제국과 종교는 거대한 협력의 네트워크로 성장해 나갔다.
3번째 과학혁명은 인류에게 자신의 욕구와 목적을 위해 자연을 정복할 정도로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되었다. 유전공학과 로봇공학 등의 발전으로 인류는 불로장생을 꿈꾸게 되었다. 컴퓨터와 인터넷 등의 발달은 전 지구적 정보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렇듯 지난 7만 년 동안 인류는 처음에는 퍼져나갔다가 개별 집단으로 분리되었고, 마침내 다시 융합했다. 하지만 다시 하나가 되는 과정에서 처음으로 되돌아간 것은 아니었다. 각기 다른 인간집단들이 오늘날의 지구촌으로 융합할 때, 각 집단들은 그동안 모으고 발전시킨 저마다의 독특한 사상, 도구, 행동을 가져왔다. 우리의 언어, 종교, 음악, 정치는 전 세계의 유산들로 풍성하다.
첫 번째 인지혁명이 일으킨 마음의 혁신들 덕분으로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의 지배자가 되었다면, 두 번째 인지혁명으로 탄생할 호모 데우스는 지금의 우리로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새로운 영역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고 결국 은하계의 주인이 될지도 모른다.
| 호모 사피엔스의 데이터 처리 시스템 역사 4단계 | |||||||||||||||||||
| 인지혁명 | 농업혁명 | 문자·화폐 발명 | 대항해시대 | 과학혁명 | 현재 | ||||||||||||||
| 7만 ~ 3만 년 전 | 1만2천 년 전 | 5천 년 전 | 1492년~ | 16, 17세기 | | ||||||||||||||
인구수 | 4만년전 | 1만년전 | 기원전 1천년 | | 기원 1년 | | | | | 1850 | 1945 | 1980 | 2020 | |||||||
| 300만 | | 500만 | | | 1억 | | 5억 | | | | | 10억 | 23억 | 40억 | 78억 | ||||
1단계 | | | | | ||||||||||||||||
2단계 | | | ||||||||||||||||||
3단계 | | | | |||||||||||||||||
4단계 | | | ||||||||||||||||||
| | 언어, 지적능력 향상 지리적 단절 다양한 문화 전개 | 인구 수 증가 도시국가 출현 문화 발전 | 거대 제국, 종교의 출현 전 지구적 네트워크 시작 | | |||||||||||||||
| 강력한 전지구 네크워크 형성, 과학기술문명의 발전 |
표 1 호모 사피엔스의 데이터 처리 시스템 역사 4단계
2) 여름 : 자아폭발
사피엔스의 역사를 다루면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사건이 하나 더 있다. 그것은 스티브 테일러가 말하는 자아폭발에 관련된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6천 년 전, 기원전 4천 년경 중동지역과 중앙아시아(사하라시아 지역)에서 중대한 사건이 발생한다. 적대적으로 바뀐 자연환경으로 인해 그 지역의 인류는 과도하게 발달된 자아, 개인성에 대한 날카로운 자각을 겪게 되었다. 이를 스티브 테일러는 “타락(The Fall)”,“자아폭발”이라고 이름 붙였다. 이 사건으로 인류는 기술적 진보를 이루며 수메르와 이집트 문명 등 많은 문명이 탄생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부작용으로 지난 6000년 동안 일종의 집단적 정신병을 앓아 오게 되었다. 자아폭발로 인해 사회적, 정신적 병리 현상들이 가진 모든 특징들 – 전쟁, 가부장제, 사회적 계급분화, 물질주의, 지위와 권력을 향한 욕망, 성적 억압, 환경파괴, 정서적 심리적 불만과 불화-이 발생했다. 날카로운 자의식은 나를 타자와 분리시키고, 나가 자연과 분리되었다는 의식을 가져왔다. 이는 결국 타인과의 소통과 교류보다 개인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의식이 전환되면서, 정신적 불안과 고통이 부작용으로 동반되었다. 또한 더 이상의 정신적 불화를 겪지 않는 방향으로 자기성찰의 능력을 사용하여 종교가 발달하기도 했다. 불교 유교 기독교 등의 영적인 길은 타락의 문제들에 대한 하나의 해결책으로 등장했다. 종교가 ‘타락한’ 정신의 고통과 비참함으로부터의 탈출로 역할을 하기도 했다.
3) 증산도 우주 1년으로 바로 본 사피엔스의 역사
지구라는 공간 속에서 호모 사피엔스의 약 7만 년 역사를 간략하게 살펴보았다. 아직 어떤 역사의 패턴을 찾기가 쉽지는 않다. 지난 7만 년의 역사 동안 현생 인류는 다른 동물들과 급격한 차이를 보이게 되었다. 어떤 특징이 사피엔스를 특별하게 만든 것일까? 침팬지는 책을 만들어 독서를 하지 못한다. 돌고래는 음악을 만들고 그것을 악보로 기록해 후대에 전승하지 못한다.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에서 이것이 인지혁명 때문에 가능했다고 주장한다. 어느날 갑자기 현생 인류는 뇌 연결망의 돌연변이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추상적 사고가 가능해졌으며, 언어 구사 능력이 향상되고 학습능력이 올라갔다. 사피엔스가 똑똑해진 것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우리 현생 인류의 전체 역사를 비슷한 연대로 말하는 곳이 있다. 바로 동학과 『환단고기?이다. 『환단고기? 「삼성기전 하편」에 보면 환국의 연대가 3,301년 또는 63,182년이라고 나온다. 어느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처음에는 『환단고기?를 접한 사람들 대부분이 인류 역사가 약 6만 년이나 지속되었다는 말에 황당함을 많이 느꼈다. 하지만 이렇게 과학 기술 문명의 발전으로 사피엔스의 역사가 약 20만 년, 인지혁명 후 역사가 약 7만 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제는 6만 년의 역사가 뭔가 근거 있어 보이기까지 한다. 만약 우리 상고사 사료들이 지금까지 전수되었다면 어땠을까? 혹시 이 6만 년의 역사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길이 열리지 않았을까? 사피엔스 6만 년의 경험과 지혜, 감성이 더욱더 우리를 풍요롭게 만들어 주었을 것이다. 아쉬움이 남는다.
“한울님 하신 말씀 개벽후開闢後 오만년五萬年에 네가 또한 첨이로다.”
“어화 세상 사람들아 무극지운無極之運 닥친 줄을 너희 어찌 알까보냐 … 무극대도無極大道 닦아내니 오만년지五萬年之 운수運數로다.”
위의 글에서 보듯이 동학에서는 오만 년의 역사를 언급하고 있다. 지나온 세상 5만 년, 다가올 세상 5만 년, 정말 놀라운 선언이다. 아직 동학 내에서는 이 5만 년에 대해 설득력 있는 설명이 나오지 않고 있다. 도대체 5만 년에는 무슨 비밀이 담긴 것인가? 동학에서 수운 최제우(이하 수운으로 호칭)가 말한 5만 년은 그의 말에 의하면 상제가 가르쳐 준 것이다. 수운은 1860년 경신년 천상문답 사건이 있은 후 천상의 상제로부터 약 1년 이상 직접 가르침을 받았다. 이때 상제가 말해 준 내용 중 개벽 후 오만 년이 있었던 것이다. 여기서 역사의 비밀이 풀릴 것 같다. 온 우주를 통치하는 상제, 천지만물과 인간의 역사를 주재하는 상제가 인류 역사에 대한 신교를 내려 준 것이다. “너희 사피엔스의 역사가 5만 년이야.” “5만 년의 역사에서 수운 너가 나의 부름에 응답했다. 너로 인해 나도 성공 너도 성공하는구나.” “인류 역사 5만 년 만에 나의 무극대도 가르침을 널리 펼 내 아들 수운 너를 드디어 만났구나.”
비밀은 수운을 찾아온 상제를 통해서 풀어야 한다. 이 비밀은 오직 직접 인간으로 이 땅에 강세하신, 수운의 아버지 온 인류의 아버지, 증산 상제의 참동학 증산도를 통해서만 해결이 가능하다. 증산도 우주관의 열매, 우주 1년 소식을 통해서 사피엔스 전체 역사의 의문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우주 1년은 증산도에서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선포한 대도 진리이다. 인간은 왜 사는가? 인간과 우주는 어떤 관계인가? 인간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 신은 어떤 존재이며 인간과 어떤 관계인가? 하는 인간의 삶과 각 종교에서 말하는 구원의 해답도 여기 실려 있다. 우주 존재의 목적, 인간 성숙의 문제, 궁극의 깨달음의 문제 해답이 이 도표 한 장에 다 담겨 있다. 여기에는 인간농사 짓는 우주 1년 사계절의 변화와 이를 주재하시는 상제의 지상 강세, 그리고 우주 가을철 통일 문명의 도래 소식이 담겨 있다. 이는 동방 우주 사상과 인류 문명사에 대한 깨달음의 총 결론이며, 지금껏 지구를 무대로 활약해 온 사피엔스가 품어온 진리 의문에 대한 속 시원한 해답이며, 새로운 우주 후천 문명 시대를 향한 진리 초대장이다.
천지개벽도 음양이 ‘사시四時로 순환’하는 이치를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니라.
그림 3 우주 1년 도표
지구에도 1년이 있듯이 이 우주에도 1년 4계절의 창조 주기가 있다. 지구1년을 보면 농부가 봄에 씨뿌리고 여름 동안 길러서 가을에는 추수를 한다. 그리고 겨울에는 휴식을 취한다. 봄은 여름을 위해 있고, 여름은 가을을 위해 있다. 봄과 여름의 과정은 가을에 열매 하나 맺기 위한 것이다. 가을에 성숙한 열매가 없다면 봄과 여름은 아무 의미가 없다. 지구1년이 초목 농사를 짓는다면 우주 1년은 사람과 문명을 농사짓는다. 우주 1년은 사람과 문명을 농사짓는다! 이 놀라운 진리 선언으로 인류 역사 모든 의문과 문제 해결의 길이 열린 것이다. 우주의 봄이 되면 천지는 조화로써 인간과 만물을 낳고 여름에는 봄철에 낳은 것을 길러 전 지구에 퍼뜨린다. 이때는 인종도 다양해지고 문화도 다양하게 꽃을 피운다. 가을이 되면 천지는 인간과 문명을 성숙시켜 그 알맹이를 거둬들이고, 겨울에 이르면 다음해 봄을 준비하기 위해 휴식을 취한다. 우주 1년은 천지가 끊임없이 인간과 문명을 낳고 길러 우주의 열매 인간, 우주의 통일 문명권으로 성숙시켜 나가는 129,600년 생장염장의 한 주기이다.
우주 1년은 크게 양의 시간대인 봄여름 선천先天과, 음의 시간대인 가을 겨울 후천後天으로 나누어진다. 129,600년 중 선천 봄여름의 시간대는 64,800년, 후천 가을겨울 시간대도 64,800년이다. 이것은 자연의 선후천 시간대이다. 이와 달리 인간이 지구라는 무대에서 역사 활동을 하는 문명의 선후천 시간대가 있다. 선천 5만년, 후천 5만년이 그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호모 사피엔스의 의문이 해결된다. 초목농사 짓는 지구1년이 있듯이 이 우주에도 인간과 문명을 농사짓는 우주 1년이 있다. 지금은 우주의 봄을 거쳐 여름의 극한 말기에 있다. 지금부터 5만 년 전 지구는 우주의 봄철을 겪고 있었다. 우주가 지구를 논밭으로 하여 인간과 문명을 농사짓기 시작한 것이다. 가을에 인간이 열매를 맺으려면 열매 맺을 수 있는 인종이 필요하다. 유발 하라리가 말한 인지혁명은 이 사실로 설명이 가능해진다. 우주가 선천 5만 년 동안 인간을 농사지어 성장 발전시키려면 자연과 신, 인간을 탐구하여 그 신비를 밝힐 수 있도록 특정 기준 이상의 지적 능력이 필요하다. 또한 고도의 문명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만 명, 수백, 수천 만 명 이상의 인구가 하나의 조직으로 협업을 해야 한다. 그런데 당시 호모 사피엔스는 이것이 불가능했다. 자연상태의 동물들은 무리를 지을 때 그 규모가 50마리가 한계라고 한다. 당시 사피엔스는 간단한 단어를 사용할 정도의 지적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이 상태로는 많아서 150명이 그 사회를 구성할 수 있는 최대치였다.
천지가 우주의 가을에 인간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해서는 그에 합당하는 언어능력 사고능력, 특히 추상화의 능력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인간 뇌 연결망의 돌연변이로 인지혁명을 일으켰던 것이다. 이 인지혁명을 통해 인간은 드디어 언어가 좀더 유연해지면서 추상적인 사고가 가능해졌다. 자연의 신비를 탐구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가상의 구조물, 예를 들어 “우리 부족의 수호신은 곰이야!”처럼 단어의 유연한 연결이 가능해졌고, 수호신이라는 추상적 개념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이 개념을 타인과 공유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곰을 수호신으로 모시면 같은 부족원이 될 수 있었다. 150명이 한계였던 구성원의 숫자는 경계 없이 늘어났다. 언어 능력의 향상과 추상적인 관념의 사용을 통해 사피엔스는 좀더 거대한 사회를 만들 수 있었고 이를 토대로 전세계로 개척을 나갔다. 남극 대륙을 뺀 모든 곳이 호모 사피엔스에게 정복되었다. 전지구촌에 사피엔스의 인간씨가 뿌려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 우주의 가을철 인간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다.
믿기지 않을 수 있지만 이것이 천지가 우주의 봄철에 호모 사피엔스에게 일으킨 사건이다. 이후 똑똑해진 사피엔스는 자연과 사회, 인간의 본성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며 지혜를 축적해 갔다. 문화를 꽃 피우고 문명을 일구며 우주의 가을철을 향해 알게 모르게 달려왔다.
우주 1년의 진리 소식에 대해 좀더 알아보도록 하자. 우주의 봄여름은 분열·생장하는 양의 과정이고 가을은 수렴·통일하는 음의 시간대이다. 봄여름 양의 시대는 상극相克의 질서로 돌아간다.
선천은 상극의 운이라. 상극의 이치가 인간과 만물을 맡아 하늘과 땅에 전란戰亂이 그칠 새 없었나니 그리하여 천하를 원한으로 가득 채우므로 이제 이 상극의 운을 끝맺으려 하매 큰 화액禍厄이 함께 일어나서 인간 세상이 멸망당하게 되었느니라. 상극의 원한이 폭발하면 우주가 무너져 내리느니라.
상극은 서로 상相, 이길 극克, 서로 극(제어)한다. 대립한다, 경쟁한다는 뜻이다. 상극은 서로 이길려고 대립시키고 경쟁시키는 기운이다. 이 상극의 자연질서가 봄여름철에 생명을 낳고 기르는 힘이다. 앞서 『자아폭발?에서 살펴본 것처럼 날카로운 자아(에고)의 각성이 상극의 영향인 것이다. 천지가 인간에게 상극의 기운을 던지는 방법은 환경의 변화를 통해서다. 인간은 호의적인 환경에서는 대우주와 합일된 상태로 평화롭게 살아간다. 이래서는 문명을 일구고 발전할 수 없다. 이때 우연인지 필연인지 사하라시아 지역의 자연환경이 적대적으로 바뀌었다. 갑작스러운 사막화로 풍요롭던 식량이 고갈되기 시작했다. 고통과 고난이 에고(자의식)를 자극했다. 고통을 느끼면서 내 몸 속에서 고통을 느끼는 에고를 각성했다. 자의식은 나와 타인을 구분하고 내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 타인을 굴복시켜도 양심에 꺼리지 않을 수 있게 도덕심을 약화시켰다. ‘나와 너는 다르다, 구분된다’는 자의식은 개인주의 이기주의로 갈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부족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치열한 경쟁을 하기 시작했다.
우주의 가을 시대를 위해서는 인간이 문명을 발전시켜야 한다. 우주가 인간과 문명을 농사짓는다고 결국 우주의 여름철 다시 개입을 해야 한다. 환경의 변화를 통해 상극을 더욱 강력하게 작동시킨 것이다. 불리한 환경을 조성해서 인간의 자의식을 자극해 창조의 경쟁을 하도록 한 것이다. 이것이 사하라시아 지역에서 6천 년 전에 발생한 사건이다. 이후 인류는 대표적인 문명을 건설하고 과학과 기술 문명과 각종 학문과 문화, 종교를 발전시키며 여기까지 왔다.
선천 인류 삶의 목적은 우주 가을철로 넘어가는 것이다. 이 가을철 인간을 역사적으로 종교적으로 태일太一, 인존人尊, 대한大韓으로 불러왔다. 후천의 모든 인류는 신선이 된다. 무병장수하며 천지를 대행해 인간과 신명, 대자연을 주재하기에 우주에서 가장 존귀한 존재, 인존이 된다. 이 인존은 신선이다. 우주 1년 봄여름의 시간대는 사람 열매, 인존을 내기 위한 과정이었다. 앞으로 다가올 후천은 과연 어떤 세상이고(후천 선문화) 어떻게 모든 사람이 신선(삼랑선)이 될 수 있는지 살펴볼 것이다. 그 전에 진리를 바라보는 세 기둥인 증산도 이신사의 법칙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3. 이신사의 법칙과 화이트헤드
1) 이신사의 법칙
온 우주를 다 품을 수 있는 보편 진리, 궁극의 진리에 대한 정의는 무엇일까? 온전한 진리는 그 구성이 세 가지로 되어 있다. 이법理法과 신도神道와 사건事件(인사人事) 즉 이신사理神事이다.
이법理法은 모든 사물의 존재 근거이며 바탕을 형성하는 객관적 요소로서 영원히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법理法은 그것 자체로는 현실세계에 실현되지 않은 이상적인 가능성에 불과하다. 이러한 이법을 현실세계로 드러내는 존재가 바로 신이다. 우주적 현상에서 인류 역사, 세포나 원자 수준에서 일어나는 사건에 이르기까지 현실세계에 일어나는 모든 일은 신의 매개로 이루어진다. 특히 인간 역사는 천지 이법이 신도의 개입을 통해 매듭지어지는 것이다. 이법이 현실세계에 펼쳐진 때는 신도가 선행을 하고 그 기운을 받아 인사가 펼쳐지게 된다.
그림 4 우주의 진리 구성 3박자 : 이신사 원리
2) 이신사의 법칙과 화이트헤드
인류 역사상 이신사의 문제를 가장 체계적으로 그리고 심오한 통찰력을 갖고 해석한 사람 중 한 명이 영국의 경험주의 철학자 화이트헤드(Alfred North Whitehead, 1861~1947)이다.
화이트헤드는 세계를 구성하고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도 궁극적인 실재를 ‘현실적 존재’(actual entity) 또는 ‘현실적 계기’(actual occasion)라고 불렀다. 먼지와 같은 미물에서부터 신과 같은 가장 고등한 존재에 이르기까지 실재하는 모든 것이 현실적 존재이다. 이 현실적 존재는 항상 생성의 과정 중에 있기 때문에 그의 철학을 과정철학이라고도 부른다.
화이트헤드는 현실적 존재의 생성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서 3가지 형성적 요소(formative element)를 도입한다. 그것이 ‘영원한 객체’(eternal object), ‘창조성’(creativity) 그리고 ‘신’(Theos, God)이다. ‘창조성’과 ‘영원한 객체’는 자체로는 스스로 활동할 수 없는 가능태이다. ‘창조성’은 현실적 존재가 생성될 수 있게 하는 무규정성인 힘의 원리이다. 이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순수질료와 유사하다. ‘영원한 객체’는 현실세계가 드러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성의 원리이고, 이는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형상으로 이해될 수 있다. 여기서 ‘신’은 가능태인 ‘창조성’과 ‘영원한 객체’를 매개해서 현실적 존재가 생성될 수 있게 만드는 작인作因이 된다. 그래서 ‘신’은 가능태이면서 현실태이다. 화이트헤드는 ‘신’도 실재하는 현실적 존재라고 파악한다.
그러면 ‘신’은 어떻게 현실적 존재가 생성 변화하는데 진입(개입)할 수 있는가? 이는 ‘신’의 3가지 본성, 즉 원초적 본성(primordial nature), 결과적 본성(consequential nature), 초월적 본성(superjective nature)으로 설명할 수 있다.
원초적 본성에 있어서 신은 가능태로 존재하는 영원한 객체의 무한한 영역을 자신의 정신적 극(mental pole)을 통해 파악하며, 결과적 본성에 있어서의 신은 물리적 극(physical pole)으로 현실태인 현실적 존재들을 파악한다. 신의 초월적 본성은 그의 원초적 통찰과 결과적 파악을 통합하여 새로운 가능태인 가장 이상적인 목표를 만들어내는데 이를 신의 주체적 목적(또는 주체적 지향, subjective aim)이라고 한다.
신의 초월적 본성으로 형성된 주체적 목적은 각 현실적 존재들에게 장차 되어갈 수 있는 것에 대한 통찰로 최초의 위상에서 제공된다. 현실적 존재의 초기 주체적 지향을 제공한다고 하는 제한된 의미에 있어 신은 각각의 시간적인 현실적 존재의 창조자라 할 수 있다.
이 주체적 지향은 각 현실적 존재에 있어 성장을 위한 이상을 형성한다. 자신의 결과적 본성에 의해 물리적으로 파악될 때 자신에게 최대 강도의 만족을 선사해 줄 그런 종류의 세계를 산출하려는 의도를 수반하고 있는 신이 세계 속에서 작용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주체적 지향은 세계 속에서 신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
천하의 모든 사물은 하늘의 명命이 있으므로 신도神道에서 신명이 먼저 짓나니 그 기운을 받아 사람이 비로소 행하게 되느니라.
이 도전 말씀이 이제 이해가 될 것이다. 증산 상제의 이 말씀을 통해 몇 가지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우선 이신사의 순서이다. “신도神道에서 신명이 먼저 짓나니” 이 부분을 통해 이법이 있으면 신도가 선행하고 이후 인사가 뒤따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두 번째는 화이트헤드 철학의 요소를 빌어서 설명이 가능하다. 여기서는 천하의 모든 사물 또는 사람이 행하는 행위가 현실적 존재이다. 하늘의 명은 영원한 객체, 신도는 신의 세계이고 신명이 신이다. 그리고 그 기운은 창조성으로 볼 수 있다. 하늘의 명이라는 영원한 객체가 신명을 통해서 사물에 진입하고 기운이 창조성으로 발동되어 그 사물이 새롭게 변화(생성)되었다는 설명이 가능하다. 사물과 인간은 변화를 위해 진입해 들어오는 신과 기운이라는 창조성을 만나야 한다.
화이트헤드 철학에서 눈여겨 볼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신이 현실적 존재로 실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주와 동떨어져서 우주를 창조하고 떠난 눈먼 시계공 같은 창조신이 아니라, 우주의 어떤 변화에서 지금 여기서 직접 개입하고 주도해나가는 실제 존재라는 것이다. 그래야 우주가 둥글어간다. 두 번째는 신의 역할이다. 우주 안 모든 변화에는 신이 개입하고 있다. 어떠한 사물이나 사건도 변한다. 그 변화의 이면을 들여다 보면 신이 개입하고 있다. 즉, 신의 개입이 없으면 변화도 없고 사물이나 사건의 질서 유지도 안된다는 것이다.
3) 조화造化
신의 본성을 동양에서는 ‘조화造化’의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다. 조화는 창조創造와 변화變化의 합성어다. 새롭게 만들고 그것의 양이나 질을 변화시킨다는 의미다. 그런데 변화는 원래 변성화생變成化生이라고 해서 생성生成이라는 음양적 의미를 다 포함하고 있다. 그래서 조화를 변성화생을 짓는다, 만든다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즉, 신은 변화를 짓는다. 모든 변화를 일으킨다는 뜻이다.
신명조화神明造化는 ‘신명이 조화를 일으킨다.’ ‘신명이 일으키는 조화’라는 뜻이다. 조화를 일으키는 원인, 장본인이 바로 신이라는 것이다. 화이트헤드가 바라본 신의 역할과 일맥상통한다. 모든 변화의 이면에는 신이 있다. 모든 변화의 이면에는 그 변화를 일으키는 신이 존재한다. 그 신을 볼 수 있어야 현실 변화의 참모습, 진리의 참모습을 알 수 있다.
4. 후천 선문화
후천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증산상제의 서신사명인 천지공사의 이념과 내용을 알아야 한다. 천지공사의 내용 이념을 설계도로 해서 인류 역사가 전개되기 때문이다. 현실적 존재인 인간과 신명은 후천개벽 천지공사라는 상제의 주체적 목적을 천명과 신교로 받아야 한다. 그래야 후천 선경으로 넘어갈 수 있다. 이 지점에서 상제는 인간으로 지상에 직접 강세해야 한다. 상제는 이번 선천 5만 년 역사 과정을 살아 온 인간 역사를 직접 파악해야 한다. 이를 토대로 인간과 문명을 완성의 길로 인도할 대이상향을 확립하고 이를 천명과 신교로 내려줘야 한다. 그래서 지구촌 모든 인류는 인간으로 오신 상제와 수부를 만나 인간 성숙의 길, 완성의 길, 천지성공의 길을 걸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괴롭기 한량없으나 인간으로 강세하시어 모든 인간과 신명의 원한과 고통을 대속하시고 병들고 가난하고 고통받는 자를 보면 언제나 안타까워 하시며 새 생명과 인생을 열어주시기 위해 아낌없이 베푸셨던 당신님들의 진실된 삶을 느껴봐야 한다. 그래야 진정 천지 부모의 심정을 느끼고 깨달아 진정한 천지의 아들딸로 거듭날 수 있다. 인간으로 오신 상제와 수부의 삶을 만날 수 있는 『도전?이 소중한 이유다.
후천은 후천개벽을 통해 열리는 세상이다. 개벽의 세 가지 주제, 세벌 개벽이 있다. 후천 선문화(후천 선경)도 이 세벌 개벽의 주제에 맞춰 알아보고자 한다. 후천 선경도 자연개벽으로 열리는 후천 선문화, 문명개벽으로 열리는 후천 선문화, 인간개벽으로 열리는 후천 선문화로 나누어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1) 자연 개벽을 통해 열리는 후천 선문화
인간은 하늘과 땅의 기운을 받아 태어나고 그 기운을 받아 생명을 유지한다. 그래서 하늘과 땅의 변화 법칙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인간이 아무리 도덕적 노력을 해도 선천에서는 상극의 기운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 기운을 받아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우선 상극의 기운을 던지는 환경인 지축경사 자체를 바로 잡아야 한다. 그래야 정음정양의 환경이 완성되는 것이다.
상제님께서 “앞으로 천지가 뒤집어져.” 하시거늘 호연이 다시 “어떻게 하늘이 뒤집어질까?” 하니 이르시기를 “이제 그려.” 하시니라.
영세화장건곤위永世花長乾坤位요 대방일명간태궁大方日明艮兌宮이라
영원한 평화의 꽃은 건곤위에서 길이 만발하고 대지 위의 태양은 간태궁을 밝히리라.
후천개벽 후 상황에 대한 말씀인데 정역 팔괘도를 통해서만 이해가 가능하다. 아래의 그림을 보면 간괘는 동쪽에, 태괘는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곤괘는 남쪽 건괘는 북쪽에 있다. 평화의 꽃이 건곤 위에서 길이 만발하다는 것은 지축이 정립하여 건곤이 바로 선다는 뜻이다. 대지 위의 태양이 동서의 간태궁을 밝힌다는 것은 태양이 정동正東(간艮)에서 떠서 정서正西(태兌)로 지게 되어 온 누리가 광명으로 밝혀진다는 것이다. 즉, 우주의 가을철에는 지축이 정남·정북으로 바로 서서 천지일월이 정도수正度數로 운행하게 될 것을 노래한 것이다. 지구 1년에서 가을이 되면 지축이 정립되고 1년은 360일이 된다.
그림 5 정역팔괘도 그림 6 지축과 공전 궤도 변화
지구의 지축을 바로 세우면 또 다른 중대한 효과가 하나 더 발생한다. 지구온난화가 가속되면 빙하기가 갑작스럽게 닥칠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 지구온난화로 극지방에 있는 빙하가 녹으면서 차가운 담수로 해양에 공급된다. 해양에 공급된 차가운 담수는 지구 해류 순환 시스템에 영향을 미쳐 난류가 극지방까지 이동하는 것을 방해하게 된다. 저위도에서 과잉 상태인 태양에너지가 고위도로 이동해야 지구 전체 에너지 균형이 일어나는데 이것이 방해를 받는 것이다. 저위도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하면 고위도부터 점차 기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게 되면서 빙하기가 도래하는 것이다. 극지방의 빙하가 녹으면 온난한 지구에서 한랭한 지구(빙하기)가 된다. 우주의 여름에서 겨울로 직행하는 것이다.
영거 드라이아스 사건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2만 1000년전(LGM, Last Glacial Maximum)인 지난 마지막 빙하기의 절정을 고비로 따뜻한 기후를 향하여 전진을 계속하던 지구에 약 1만 3000년 전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약 1200년간의 빙하기가 다시 도래하였었다. 이 시기를 영거 드라이아스 사건(Younger Dryas Event)이라고 부른다. 바로 해류 순환 시스템의 장애로 이런 급격한 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과학자들은 거의 확신하고 있다.
그림 7 영거 드라이아스
현재 인류의 노력으로는 지구온난화의 가속을 막을 방법이 없다. 경사진 지축을 바로 세우면 극지방의 빙하가 가장 태양열을 받지 못하는 위쪽으로 자리 잡게 된다. 빙하가 녹을 수밖에 없던 조건이 차단되는 것이다. 어쩌면 가을개벽을 통한 지축 정립만이 지구온난화에 의한 갑작스러운 빙하기 도래를 늦출 유일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어쩌면 지축정립은 우주의 여름에서 우주의 겨울로 직행하는 것을 막아 우주의 가을 5만 년의 시간대를 인류에게 선물해 준다고 볼 수도 있겠다.
2) 문명개벽으로 열리는 후천 선문화
(1) 세계일가 통일정권이 우리나라에 들어선다.
증산 상제는 “후천은 온갖 변화가 통일로 돌아가느니라”고 하셨다. 대통일의 새문명이 열리게 된다. 지구촌 세계일가 통일정권이 들어서야 하고 이는 우주일가 통일정권으로 펼쳐질 것이다. 지상에 우주일가 정부가 내려오는 것이다. 이것이 지상선경이다. 천지공사는 신도가 선행하기에 신명조화정부로 먼저 결성되어 있다. 이 신명조화정부가 지상의 세계일가 통일정권으로 인사화되는 것이다.
이제 천하를 한 집안으로 통일하나니 온 인류가 한 가족이 되어 화기(和氣)가 무르녹고 생명을 살리는 것을 덕으로 삼느니라.(2:19:4~5)
인륜人倫보다 천륜天倫이 크니 천륜으로 우주일가宇宙一家니라.(4:29:1)
인간의 활동 영역이 지구 차원을 뛰어넘어 전 우주 공간으로 확대되는 진정한 우주문명 시대로 들어선다. 제2차 인지혁명에 의해 인류가 은하계에 진출할 수도 있다는 유발 하라리의 혜안에 감탄하게 된다.
내가 이곳 해동조선에 ‘지상천국’을 만들리니 지상천국은 천상천하가 따로 없느니라. 장차 조선이 천하의 도주국이 되리라.(7:83:7~8)
한국이 증산상제의 무극대도를 가르치는 스승국이 되어 전세계를 한 마음 한 가족으로 인도한다. 상고 시대 삼신상제의 신교를 받아 인류 문명을 태동시킨 한민족이 인류를 의통성업으로 구원한 공덕으로 다시 후천 선경 세계의 주역이 되는 것이다.
(2) 정음정양正陰正陽의 시대가 열린다. : 남녀동권男女同權 실현
선천에는 하늘만 높이고 땅은 높이지 않았으니 이는 지덕地德이 큰 것을 모름이라. 이 뒤에는 하늘과 땅을 일체로 받드는 것이 옳으니라.
여자의 원寃을 풀어 정음정양正陰正陽으로 건곤乾坤을 짓게 하려니와 이 뒤로는 예법을 다시 꾸며 여자의 말을 듣지 않고는 함부로 남자의 권리를 행치 못하게 하리라.
상제님께서 선천 억음존양의 건곤을 바로잡아 음양동덕陰陽同德의 후천세계를 개벽하시니라.
이제 남녀동권 시대가 되게 하리라. 사람을 쓸 때에는 남녀 구별 없이 쓰리라.
앞세상에는 남녀가 모두 대장부大丈夫요, 대장부大丈婦이니라.
선천은 천지비天地비요, 후천은 지천태地天泰니라.
정음정양의 우주 가을 이법이 증산상제와 태모 고수부의 음양합덕으로 진정한 남녀동권의 세상으로 펼쳐진다. 태모 고수부가 여성으로 오셨기 때문에 남녀동권 사회가 실현되는 것이다.
천지공사는 천지, 인간과 신명을 선천에서 후천으로 넘기는 공사다. 그래서 3양2음 억음존양의 질서를 정음정양의 질서로 바뀌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선천 지축 경사로 발생한 문제를 지구 자전축을 정립해서 풀어야 한다.
“나의 수부, 너희들의 어머니를 잘 받들라. 내 일은 수부가 없이는 안 되느니라. 수부의 치마 폭을 벗어나면 다 죽으리라.”
증산상제가 현상계에 현실태로 남성으로 강세하기 때문에 후천 정음정양의 이법을 맞추기 위해 어머니 하나님 수부도 함께 인간으로 강세하셔야 한다. 그래서 현실계에서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이 실존함으로써 정음정양의 이법이 서신사명 수부사명의 신도를 타고 인사에서는 후천의 남녀동권 사회를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동안 역사 속에 잘 드러나지 않은 태모 고수부의 삶과 가르침이 더욱 많은 관심을 받으며 역사의 현장에서 부각될 필요가 있다.
(3) 과학 문명에서 도술 문명으로 :
앞으로 세계 여러 나라들이 일어나 각기 재주 자랑을 하리니 큰 재주가 나올수록 가까이 온 것이니라. 재주 자랑이 다 끝난 후엔 도술로 세상을 평정하리니 도술정부가 수립되어 우주일가를 이루리라. 선천은 기계선경이요, 후천은 조화선경이니라.
도술문명은 과학기술문명과 고도의 정신문화가 합일된 문명이다. 이러한 문명은 신명계와 인간계가 합일된 신입할일의 세상이 열림으로써 가능하다.
3) 인간개벽으로 열리는 후천 선문화
한 성도가 여쭈기를 “‘다가오는 세상 난리는 신명의 조화임을 알지 못한다.’는 말이 있사온데 과연 그러합니까?” 하니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천지개벽을 해도 신명 없이는 안 되나니, 신명이 들어야 무슨 일이든지 되느니라. 내 세상은 조화의 세계요, 신명과 인간이 하나 되는 세계니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내 일은 인신합덕人神合德으로 되느니라.” 하시니라.
“신명이 들어야 무슨 일이든지 되느니라.” 앞서 살펴본 이신사의 법칙이나 화이트헤드의 과정철학을 통해서 이해를 할 수 있다. 세상 모든 변화를 이끄는 주역이 신이다. 따라서 무슨 일이 되려면 그걸 되게 하는 신이 있다. 그 신이 들어와야 비로소 그 변화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천지개벽을 해도 신명 없이는 안 되나니” 천지가 개벽을 하는 변화를 한다. 그럼 그 개벽 변화를 일으킬 신이 들어야 한다.
“내 세상은 조화의 세계요, 신명과 인간이 하나 되는 세계니라.” 조화는 두 가지 뜻이 있다. 조화로움의 조화調和와 변화를 짓는다의 조화造化이다. 중의적 표현으로 여기서는 둘 다 의미가 통한다. 신명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세상이니까 하나가 되어야 한다. 조화,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갈 존재가 인간이다. 그래서 인간이 신의 역할을 해야 한다. 그래서 인간이 주축이 되어서 신명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 여기서 좀더 강조되는 것은 변화를 짓는 조화이다. 왜냐면 계속 신명이 하는 역할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왜 그럼 증산 상제는 신명과 인간이 하나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가? 후천은 사람이 개벽을 완성하고 넘어간다. 선천에서 후천으로 넘어가는 천지대세를 바로잡는 개벽사업을 인간이 하는 것이다. 여기서 인간은 후천개벽의 변화를 일으키는 신이 된다. 개벽신이 되어야 후천으로 넘어갈 수 있다. 인간으로서 신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신선이다. 후천은 인간이 신, 즉 신선이 된다. 살아있는 활선, 최고의 경지이다. 증산상제가 보여준 많은 기행이적의 경지를 후천에 넘어간 삼랑들이 도달하게 된다. “너희들도 잘 수련하면 모든 일이 마음대로 되리라.”
천존天尊과 지존地尊보다 인존人尊이 크니 이제는 인존시대人尊時代니라. 이제 인존시대를 당하여 사람이 천지대세를 바로잡느니라.
“천존天尊과 지존地尊보다 인존人尊이 크니 이제는 인존시대人尊時代니라.” 인간이 갓난아기일 때 부모가 모든 것을 뒷바라지 하듯, 천존은 우주의 봄철에 하늘이 인류(호모 사피엔스)를 하나에서 열까지 뒷바라지한다는 의미다. 천존은 신존神尊이다. 신이 존엄한 때, 신이 가장 큰 역할을 하고 변화를 주도하며 책임지는 때다.
지존은 우주의 여름철 인류의 지혜가 쌓이면서 어머니 땅을 개척하며 지운地運으로 사는 때이다. 발전하는 과학기술로 고도의 문명을 만들어낸다. 땅이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존엄한 때다.
“이제는 인존시대니라.” 우주의 가을은 인간이 가장 존엄한 시대이다. 그 이유는 다음 절에 나온다.
“이제 인존시대를 당하여 사람이 천지대세를 바로잡느니라.” 증산 상제는 인간의 입장에서 인존시대를 당한다고 표현한다. 당한다는 것이 무슨 뜻인가?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그 시대는 어김없이 때가 되면 온다는 것이다. 하늘과 땅이 그 시대를 준비했다. 인존이 되는 것도 되지 않는 것도 이제는 인간이 선택해야만 하는 때가 된 것이다. 당하여는 이제 더 이상 기다려줄 시간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중요한 것은 천지대세를 바로잡는다는 것인데. 아니 어떻게 인간이 지구온난화 문제 하나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데 우주적인 문제를 바로잡는다는 것인가?
오히려 이 말씀은 사람이 천지대세를 바로잡아야 된다. 오직 신이 아닌 사람만이 가을개벽기에 천지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고 후천 선경세상을 건설하는 대세의 주역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렇게 한 사람들이 바로 인존이라는 것이다. 천지대세를 바로 잡는데 뛰어든 사람들이 후천 신선으로 자리잡게 된다. 그래서 인존은 신선이다. 그 신선이 바로 삼랑선, 삼신을 수호하고 삼신의 가르침을 세상에 펼친 원형선의 후손들, 원형선의 열매이다.
가을개벽의 정신은 원시반본이다. 시작을 바로잡아 근본으로 돌아간다. 본래 제 모습 찾는 것이다. 본래 우주에서 생명을 받았을 때, 삼신의 조화를 가지고 왔다. 그게 바로 『환단고기?를 통해 전해진 신교의 내용이다.
환단고기에는 무수하게 많은 깨달음의 주제들이 듬뿍 담긴 신교의 가르침들과 경전이 있다. 최초 경전 천부경으로부터 하도, 낙서, 삼일신고, 참전계경 염표문 등이 나온다.
한민족은 간도수의 약속의 땅, 한반도 남쪽으로 자꾸 쪼그라들어 우주광명 문화의 주인공이었던 자신의 본 모습도 잃어버리게 된다. 신교의 위대한 가르침을 상실하게 되면서 결국 신교의 신선 수행의 맥이 끊겼다. 신교를 다시 인간 스스로 복원할 방법이 없어서 상제가 직접 개입해서 조선의 이름없는 한 선비를 불러세웠다. “세상이 나를 상제라 하거늘 너는 어찌 상제를 모르느냐?”
삼신수호지랑, 수운 최제우를 삼랑으로 불러세운 것이다. 새롭게 삼신을 모시는 신교를 부활시킨 것이다. 맥이 끊겼던 신교의 르네상스 시대가 열린 것이다. 천명과 신교를 받아 무극대도를 펼치라 했지만 수운은 유교의 테 밖에 벗어나 진법을 들춰내지 못하는 한계를 보였다. 8괘 갑자에 응해 8년 뒤 직접 인간 역사에 들어오시게 되었다.
앞세상에는 서로의 마음속을 드나들어 그 속내를 알게 되나니, 남을 속이지 말고 척이 있으면 풀어 버리라.
하루는 성도들에게 이르시기를 “‘공자는 72인을 도통케 하고 석가모니는 500인을 도통케 하였다.’ 하나 나는 차등은 있을지라도 백성까지 마음을 밝혀 주어 제 일은 제가 알게 하며
후천은 사람과 신명이 하나가 되는 세상이니라. 모든 사람이 불로장생하며 자신의 삼생三生을 훤히 꿰뚫어 보고 제 분수를 스스로 지키게 되느니라.
후천은 도덕적으로 살 수밖에 없다. 서로의 마음속을 드나들어 속마음을 다 알게 되는데 남을 어떻게 속일 수가 있을까? 상생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니다. 모든 사람들이 도통을 하여 열려버리니 거짓이 통하지 않는 환경 조성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증산상제의 도의 경지는 모든 백성들을 불로장생하며 전생을 훤히 보아 본인의 업보를 닦을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신선이면서 부처가 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무극대도의 모습이며 중통인의의 도통 경지이다.
후천 선은 선천 선문화의 결론이며 열매다. 후천은 모든 사람이 신선이 된 세상이다. 인간이 천지와 인간, 신명계의 모든 변화를 주도하고 책임지는 인존이 된다. 신의 경지에서 인간 삶을 영위하는 것이다. 조화도통을 부리는 세상. 그래서 후천은 모든 백성들이 도통을 하고 선仙으로 살아가게 된다. 도통대중화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그럼 무엇으로 만백성을 어떻게 도통을 할 수 있을까?
5. 삼랑선 ; 우주 1년의 목적
1) 선仙
“금을 만들고 영생을 누릴 수 있게 해주는 돌이란 말이지!” 해리가 말했다. “누구라도 그 돌을 원할 거야.” “고대 연금술 연구는 놀라운 힘을 가진 전설의 물질인 마법사의 돌을 만드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 그 돌은 어떤 금속이라도 순금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그것은 또한 사람이 죽지 않고 영생할 수 있는 불로장수의 약을 만들어낸다.”
해리포터 시리즈 1권 『마법사의 돌?에 나오는 내용이다. 이 책은 전세계 80여 개 국 이상에서 번역되어 5억 권 이상 판매된 초 베스트셀러이다. 원래 제목은 철학자(현자)의 돌(Philosopher’s stone)이었으나 우리나라 어린 독자들에게 어려운 용어라 마법사의 돌로 변경했다고 알려져 있다. 해리포터 시리즈는 세계적으로 마법의 세계에 대한 동경과 친근감을 불러 일으켰다. 또한 알게 모르게 사람들이 도술을 부리고 불로장생하는 신선 문화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게 만든 공덕이 있다.
서양의 연금술은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에서 출발했다는 견해가 있다. 특히 수메르인들의 『길가메시 서사시 Gilgamesh Epic?에는 영생불사를 주는 약초가 나온다. 어떤 물건도 금으로 바꾸는 촉매 역할을 하는 신비의 돌, 먹으면 불로장생까지 하는 서양의 마법사의 돌은 동양의 이른바 불로초, 선약. 외단을 연상케 한다. 동양은 불로장생에 더 의미를 두고, 서양은 부귀영화에 더 관심을 가졌다는 차이점이 있다.
서양에서 탐구했던 현자의 돌이나 동양의 외단은 그 성분도 비슷하다. 서양 연금술사들에게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친 파라셀수스는 유황, 수은, 소금을 가지고 현자의 돌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동양에서도 연단파에서 진사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 진사의 화학 성분이 바로 유황(원자 기호 S)과 수은(원자 기호 Hg)이다. 서양과 동양 둘 다 유황은 양의 성질을 가진 것으로, 수은은 음의 성질을 가졌다고 생각한 것도 비슷하다.
이러한 부분은 동서양이 연단술에서 비슷한 기원을 갖고 있다고 추측해 볼 수 있는데 참고로 『환단고기?에 이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부분이 있다.
삼칠일(21일)을 택하여 상제님께 제사 지내고 바깥일外物을 꺼리고 삼가 문을 닫고 수도하셨다. 주문을 읽고 공덕이 이뤄지기를 기원하셨으며(呪願有攻), 선약을 드시어 신선이 되셨다.(服藥成仙) 괘를 그어 미래의 일을 아시고, 천지변화의 움직임(象)을 파악하여 신명을 부리셨다.
약을 복용해서 신선이 되셨다고 하는데 이 선약이 외단인지 내단인지는 확실치 않다. 그러나 앞 쪽에 주문을 읽고 수행을 했다는 부분이 있어 외단을 복용했다고 해석하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 추후 좀더 상세한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설문해자에서 선屳(仙의 옛말)을 해석하면서 사람이 산 위에 있는 모양이라고 풀이했다. 선仙이란 본디 긴 소맷자락을 드날리며 춤추는 모습(僊 춤출 선, 선인 선)에서 유래한 것으로 한나라 이전에는 선僊으로 썼다. 선僊은 장생불사하여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뜻하고 춤추는 옷소매가 바람에 펄럭인다는 뜻이다.
‘신선은 도道와 합일을 이루고 불사不死하는 존재’이며 ‘인간이 스스로가 개발한 신선방술에 의해서 불사의 생명을 향유하는 동시에 神과 같은 전능의 권능을 보유하여 절대적 자유의 경지에 優遊하는 존재’이다.
기존 연구들은 신선을 인간으로서 도를 닦아 신의 경지에 도달한 사람으로 보고 있다. 불사의 생명을 누리며 조화권능으로 도술을 부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많은 연구자들에 의해 우리 신교의 신선 문화에 대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 결과 중국 한족이 발전시킨 신선 개념과 달리 고유 선의 개념에는 크게 인즉선, 성통공완, 절대신 신앙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늘에 가면 그 사람의 조상 가운데에서도 웃어른이 있어서 철부지 아이들에게 천자문을 가르치듯 새로 가르치나니 사람은 죽어 신명이 되어서도 공부를 계속하느니라. 죽었다고 당장 무엇이 되는 것은 아니니라.(9:213:4~6)
우주의 주재자 증산 상제는 사후 세계에 대해서 이제까지 인류가 알지 못했던 사실을 알려주신다. 인간이 죽어 신명이 되어서도 공부를 계속한다. 이 공부를 조상님이 인도하고 안내하고 있다. 또한 그렇게 계속 공부하면 아래의 말씀에서처럼 영靈도 되고 선仙도 된다. 영과 선은 공통적으로 우주의 공도公道적 사업에 동참한다. 즉, 우주의 공무원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사람에게는 혼魂과 넋魄이 있어 혼은 하늘에 올라가 신神이 되어 제사를 받다가 4대가 지나면 영靈도 되고 혹 선仙도 되며 넋은 땅으로 돌아가 4대가 지나면 귀鬼가 되느니라.
『증산도 도전?에는 죽은 사람이 선仙이 되는 경우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사람의 참 모습을 알려주는 위의 말씀에서 죽어서 후손으로부터 제사를 받다가 선이 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후손이 제사를 통해 부조를 하면 그 덕으로 조상의 공부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후손 덕에 잘된 조상이 다시 후손을 부조할 것은 말할 것 없을 것이다. 조상 제사를 단순히 불편함과 편함 등의 세속적인 기준으로 판단할 문제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증산도 도전?을 보면 선인仙人, 신선神仙, 선불仙佛, 선관仙官 등의 다양한 호칭이 나온다. 그중 신선이 약 19곳, 선관은 20여 곳에 나온다. 이 중 신선의 역할에 대해 가장 잘 표현해 주는 호칭은 선관仙官이다. 원시천존(1:81, 6:117), 태을선관(11:121), 석가불(4:33, 4:35), 여동빈(11:210, 11:298)을 등이 선관으로 지칭된다. 선관은 신선이면서 관리다. 도가 아무리 높은 불멸의 존재들도 천상 신명조화정부에 소속되어 특정 역할을 담당한다. 그래서 우주 공무원, 관리가 된 것이다. 신선이 영생하는 이유는 우주적 변화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주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우주와 더불어 동행하는 것이다. “후천 가면 너희들이 모두 선관이 되는데, 선관도 죽는다데?” 태모 고수부의 말씀이다.
2) 신교
(1) 신교
증산도 8관법 중 1법은 상제관이다. 상제관의 여러 접근법 중 하나는 내가 상제의 입장이 되어서 상제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다. 증산상제의 심법과 하나되었어 우주 1년 인간과 문명 농사를 들여다 볼 수 있어야 한다.
우주의 통치자 주재자 증산 상제의 모든 초점은 후천개벽에 맞춰져 있다. 후천개벽을 하기 위해서 우주의 봄여름 동안 인간과 문명을 성장시켰다. 후천개벽을 하기 위해 호모 사피엔스에게 인지혁명을 일으키고, 후천개벽을 하기 위해 자아폭발을 일으켰다. 후천개벽을 하기 위해 신선공부법을 신교로 인류 창세 시절부터 내려주고, 신교의 진리 경전들을 시대에 맞게 준비시켜며, 때에 맞춰 각 지역에 성자와 철인들을 내려보내 인류를 교화시켰다. 모두 가을개벽기에 인간과 신명을 건져 성공시키기 위한 준비였다.
증산 상제의 천지공사는 1871년 강세 후에 이루어졌기에 그 시기가 1901년부터 1909년까지라고 생각하지만, 그 이전부터 인류를 우주의 열매로 만들기 위해 하나님 아버지로 매 순간 함께 하고 있었던 것이다. 신교의 맥이 끊겨 인류에게 희망이 없던 시절, 증산 상제는 수운 최제우를 불러 일으켜 시천주 신앙과 다시 개벽, 신선 되는 수행법을 알려주었다. 시천주주가 신선 만드는 공부임을 그때는 몰랐을 것이다.
(2) 삼랑 – 낭가의 맥, 신교의 수호자.
고구려와 백제 역시 이름만 다를 뿐 신라의 화랑과 같은 제도가 있었고 그 기원은 상고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단재 신채호는 이를 낭가郎家라고 하여 우리의 고유한 신앙문화 집단이라고 하였다. 이 논문에서는 신교를 바탕으로 한 집단을 ‘낭가’라고 부르겠다. 낭가는 신교 정신을 공부하고 실천하며 이 신교를 바탕으로 새 문명을 열고 나라를 개창한 역사개척의 집단이다.
낭가의 시초는 환국 말기 환인천제로부터 천부인을 받은 환웅을 따라 이주하여 배달을 세운 3천 명의 제세핵랑이다. 배달은 이 제세핵랑의 정신을 살려 삼랑 제도를 시행했다. 삼랑은 배달 시대 삼신상제를 수호하는 관직이었다. 원래 호칭은 삼시랑三侍郞이다. 삼신을 수호하며 인명을 다스리는 자로 세습되었다. 상제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백성들을 교화시키고 잘잘못을 가려 복을 주고 벌을 주기도 했다. 삼랑은 신교 정신을 무장한 신교의 수호자이자 국가와 백성의 수호자였던 것이다. 낭가를 삼랑이라 불러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삼신일체상제를 모시며 신선 공부를 하던 이들이기 삼랑선이라고 해야 한다. 우리 창세 역사 역대 제왕들과 그들을 따르던 낭가들은 모두 삼랑선이다.
배달국을 계승한 고조선에서도 삼랑의 관직을 그대로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 초대 단군이 강화도 마리산에 성을 쌓고 제천단을 쌓게 하였는데, 그 성을 삼랑성三郎城이라고 하였다. 성 이름 삼랑성으로 붙인 것에서 삼신과 나라, 백성을 수호하려는 의지를 볼 수 있다. 3세 단군 때 한글의 원형 가림토 문자를 창제한 을보륵乙普勒 역시 삼랑이었다.
13세 흘달 단군 때 이를 전국 단위로 확대하여 국자랑國子郞 제도를 만들었다. 국자랑들은 천왕랑으로도 불렸는데 명예와 영광의 상징으로 천지화를 머리에 꽂고 다녔기에 이들을 천지화랑이라고도 불렀다. 신라 화랑의 어원과 기원은 바로 천지화랑에서 온 것이다. 환단고기를 보면 화랑의 계율 세속오계 역시 소도의 계율에서 시작된 것을 알 수 있다. 이들은 평상시에는 소도에 모여 신교 수행과 함께 문무를 연마하였다.
환국 말기에 비롯되어 배달을 개척한 제세핵랑은 배달시대의 삼랑과 고조선의 국자랑(천왕랑)을 거쳐 북부여의 천왕랑으로, 고구려의 조의선인·백제의 무절·신라의 화랑으로, 고려의 재가화상(선랑, 국선) 등으로 계승되었다. 고려 이전의 대진국 시대에는 역사적인 기록으로 낭가 조직에 대한 언급이 남아있지 않다. 다만 “태학을 세워 천부경과 삼일신고를 가르치고 환단의 옛 역사를 강론했다.”는 기록을 보아 이 낭가의 맥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고려가 끝나고 유교사회인 조선이 들어선 이후 낭가의 맥은 극도로 약해졌다. 하지만 그 정신은 잠재되어 선비정신으로 이어져 국난에 의병활동을 통해 구국救國의 원동력이 되었다. 이렇듯 한민족의 낭가 정신은 시대가 바뀌면서 그 호칭은 달라졌지만 새 역사 개척의 원동력이자 국가 수호의 중심세력으로 계승되었다.
비록 낭가의 맥이 조선에 와서 거의 끊기다시피 하였지만 조선말 동학에 와서 다시 선포되기 시작했다. 이것이 참동학 증산도의 태을랑, 삼랑선으로 부활하고 있다.
3) 삼랑선三郎仙
가을의 변화는 통일이다. 선천 상극의 기운으로 인간의 정신은 분열되었다. 이것을 다시 통일로 돌리는 길이 가을개벽의 정신, 가을 우주의 열매 정신인 원시반본이다. 내 생명의 뿌리는 부모와 조상이다. 부모와 조상을 잘 모셔야 한다. 천상의 신이 나를 직접 창조한 것은 절대 아니다. 신을 대행해서 나를 창조해 준 나 내 생명의 조물주는 바로 부모님이다. 부모님이 신을 대행해서 나를 창조해주신 것이다. 조물주 신의 입장에서 부모와 조상은 나를 대신 낳아준 주물주의 대행자이다. 그래서 가을개벽기에는 자신의 조상을 부정하고는 살 수가 없다. 내 생명의 뿌리이기 때문이다. 또한 우주의 개벽정신이기 때문이다. 조상의 뿌리인 민족의 시조신을 찾아 받들어야 한다. 인류와 천지신명의 뿌리를 찾아 그 기운을 받아야 한다. 여기에 태을주가 등장한다. 태을주의 태을천 상원군은 우주 생명의 뿌리, 신선과 부처, 우주 안 모든 도신道神의 뿌리이다. 이 모든 길로 인도하는 진리의 뿌리 증산 상제와 고수부를 만나야 후천 우주로 넘어갈 외길이 열리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원시반본을 해야 후천개벽을 극복하고 후천으로 넘어갈 생명의 길, 천지성공의 길이 열린다. 삼랑선 인존으로 거듭 태어나 후천 5만년 주역으로 조상과 후손을 구원의 길, 생명의 길로 인도할 수 있다. 후천은 신神도 사람을 통해 구원을 받아야 한다.
삼랑선의 삼랑은 삼신일체상제를 수호하는 구도자이다. 시천주 신앙을 통해 성통공완을 이루어 가을개벽 천지공사에 동참해야 한다.
우리 창세 역사를 왜곡 말살시키려 하는 세력에 대항하여 올바른 한민족 신교 역사를 널리 알려야 한다. 이를 통해 신교의 가르침을 만나 인간 삶의 진정한 목적을 깨닫게 해야 한다. 일본과 중국, 일부 식민사학자들로부터 진정한 역사광복이 필요한 때다. 삼신상제님의 가르침을 수호하고 인류가 삼신일체상제의 가르침으로 인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삼랑선의 첫 사명은 역사 광복에 참여함으로써 선천 5만 년 역사의 핵심인 신교를 전세계 인류가 만날 수 있게 길 안내 하는 것이다.
두 번째 과제는 곧 닥칠 병란 개벽에서 인류를 생명의 길로 인도하는 의통성업이다. 마지막은 나부터 대우주의 광명, 삼신의 조화세계를 경험하고 몸과 마음을 개벽하는 삼신 조화 도통 수행법을 생활화 체질화하는 것이다. 가을 신선의 길, 삼랑선의 길은 믿어서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간절하고 치열한 구도의 과정을 통해 열리게 된다.
시천주주와 태을주는 신선 수행법의 가장 핵심이 되는 음양 주문이다. 주문에는 그 주문을 관장하는 주신이 계신다. 태을주는 태을천 상원군이고, 시천주주는 천주, 상제이다. 상제와 태을천 상원군에 대한 깨달음이 깊어질수록 더 큰 기운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인격적 교감이 필요하다. 호칭을 정확하게 부르는 것은 나의 깨달음의 경지를 나타내는 것이며 주문의 주신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예법이다. 환단고기를 보면 우리 창세 역사를 개창한 위대한 제왕들이 하늘문을 열고 사명을 맡은 부분이 나온다. 삼신오제본기 오제설에 보면 환인 천제는 북방사명을 맡아 소류천에 계시고, 남방사명을 맡은 복희 대성大聖은 원정천에 계신다. 성스러운 대신선大神仙으로 신도세계에서 주관하는 하늘이 있는데 그곳에 천天을 붙이고 있다. 태을(태일)을 주관하는 하늘이라 해서 태을천이다. 태일신에 대한 도가의 다양한 호칭 중 태일상원군太一上元君이 있다. 상원군이란 호칭이 역사적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태을천에 계신 상원군님이란 뜻에서 반드시 태을천 상원군으로 호칭해 드려야 한다.
주문에는 가장 핵심이 되는 종자 주문(bija mantra)이 있다. 시천주주는 고르라면 시, 천주와 지기를, 태을주는 훔과 치, 함이다. 여기서는 훔에 대해서만 간략하게 언급하고자 한다. 훔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갖고 있다. 훔은 지난 1만 년 신교 역사에서 원 진리의 결정적 근원이며 열매다. 불교 사전에서 대우주의 부처의 법신, 화신, 보신은 한 글자로 훔이라 한다. 훔은 모든 진리의 법 종자 주문이 다.
그런데 이 훔의 기도 문화, 심통 공부 문화의 원 주인이 비로소 태을주로 나온 것이다. 이 훔의 원 주인은 바로 태을천 상원군님이시다. ‘훔치훔치 태을천 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 태을천 상원군님은 하늘 으뜸가는 임금이다. 하나님 아버지보다 훨씬 더 높고 강력하신 분이다.
역사적으로 훔의 음양짝이 되는 비자 만트라는 옴이다. ‘옴마니반메훔’ 옴, 여의주, 연꽃, 훔 네 의미로 구성되어 있다. 옴은 마음을 활짝 열고 우주적 생명력을 감싸안은 것이고, 훔은 그 생명력을 전신에 미치게 하는 것이다. 훔은 주문의 덕성이 개별적 수행자에 있어서 통합적으로 체험되는 것을 상징하기도 한다. 즉 훔은 모든 것이 완성되는 자리요, 개별적인 구도자 한 명 한 명이 도道와 합일하는 체험을 하게 만드는 소리로, 훔은 진리가 개별자에게 와서 완성되는 의미를 가진다. 즉 열매를 맺게 하는 소리다.
6. 결론
하루는 상제님께서 내성에게 이르시기를 “내 종자는 삼천 년 전부터 내가 뿌려 놓았느니라.” 하시고 “앞으로는 음(陰) 도수가 높으니 양(陽)만으로는 절대 큰일을 못 하는 것이다.” 하시니라.
“그 때는 천심 가진 사람만이 살아남는다. 선(仙)의 씨앗만 남아 요순세계가 온다. 용화세계, 미륵 세상이 온다.”
증산 상제와 태모 고수부가 삼천 년 전부터 선의 종자로 이 땅에 뿌려 놓은 후천 조화 선경의 주인공들이 있다. “하늘과 땅은 어떻게 둥글어가는가?, 나는 누구인가? 신의 세계는 어떤 곳인가?” 진리의 본성적 질문을 던지며 한 소식을 듣기 위해 불멸의 밤을 지새며, 평생을 구도자의 삶을 살아간 당신들의 아들 딸이 있다. 증산도의 삼신 조화 도통 수행법은 본인의 삼생을 들여다 보게 도와준다. 부디 5만 년 사피엔스의 역사 속에서 자신의 참 자아를 만나 보시기 권해드린다.
호모 사피엔스의 전체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거대한 흐름을 만나게 되고 그 흐름이 우주 1년의 법칙 속에서 유유히 흐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지금은 우주의 봄여름 상극의 질서 시간대를 끝나고 가을 우주를 여는 후천 개벽기이다. 1만 년 인류 창세 역사를 밝혀 우주의 본체신인 삼신三神과 하나 되어 천부경의 일시무시일의 지기至氣와 합일을 해야 하는 시간대다. 우주의 후천 세상을 책임질 인존은 신선이다. 상제를 모시는 신선이어서 삼랑선이다. 삼랑선이 되기 위해서는 가을의 우주 정신 원시반본을 해야 한다. 우주의 생명과 진리의 근원 자리까지 원시반본해서 창조의 생명력인 지기와 삼신의 조화성령을 음양짝으로 받아야 한다. 삼신의 조화성령, 율려를 받아내리는 주문이 태을주이다. 태을주와 음양짝으로 우리를 진리의 세계로 안내해 주시는 상제와 만나게 해주며, 지기를 받아내리는 주문이 시천주주이다. 이번 가을 개벽기 인류에게 내려진 축복의 두 주문을 받아 진정한 삼랑선이 되시길 축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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