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 칼럼(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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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에세이 30 존재는 둥글다 (3) 사방으로 둥글게 트이는 존재
세계와 사물이 하나로 어울리는 혹은 서로에게 향함이 교차하는 ‘중심’인 ‘사이’는 금빛 광채의 세계로 열리는 존재 진리이다. 그리고 이때 둥글게 트이며, 존재와 존재자, 세계와 사물의 단일성, 동시성을 실어 나르는 ‘사이’ 영역은 존재가 그 자체로서, 다시 말해 비은폐로서 머무는 ‘동안의 폭’이자 ‘폭의 동안’으로서 ‘시공간’의 성격을 갖는다. 존재는 “존...
2021.11.15,
작성자:황경선 연구위원, 작성일:2021. 11. 15., 조회수:6339
[종교와 道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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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에세이 29 존재는 둥글다 (2) 있는 듯 있지 않은 있는 것 같은
하이데거는 그의 존재 사유에서 우주의 궁극적 목적이나 존재의 최종 근거를 구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에게 존재는 근거가 아니며 신神은 더욱 아니다. 존재는 도대체 어떤 무엇으로 있는 존재자가 아니다. 존재는 ‘존재자가 아님’(das Nicht-Seidende)으로서 무와 같다.
2021.11.04,
작성자:황경선 연구위원, 작성일:2021. 11. 4., 조회수:6918
[종교와 道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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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에세이 28 존재는 둥글다 (1) 존재보다 존재의 의미를
하이데거가 문제 삼는 존재의 의미란 존재가 그 자체로서, 즉 자신의 고유함이나 본질로서 머무는 영역을 가리킬 것이다. 그런데 하이데거에서 존재 그 자체 또는 존재의 본질은 주지하다시피 은닉으로부터 밝음으로 들어서는 비은폐非隱蔽 그리고 그런 의미에서 진리이다.
2021.10.28,
작성자:황경선 연구위원, 작성일:2021. 10. 28., 조회수:6794
[종교와 道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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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의 고향을 찾아서 10 맹교의 「나그네의 노래(유자음游子吟)」
맹교는 자는 동야東野이고 호주湖州 무강武康(지금의 절강성浙江省 덕청德淸) 사람이다. 젊은 시절 숭산崇山에 은거하였다. 쉰이 되어서야 겨우 과거에 급제하여 율양 현위가 되었다고 한다. '유자음游子吟'은 본래 악부시의 제목으로 아녀자가 집을 떠난 남편을 그리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맹교孟郊(751-814)는 이 시에서 어머니의 자애로운 사랑을 읊고 있...
2021.07.12,
작성자:원정근 연구위원, 작성일:2021. 7. 12., 조회수:7622
[종교와 道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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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의 고향을 찾아서 9. 위응물의 「기러기 소리를 들으며(문안聞雁)」
위응물韋應物(737-792)은 중당 시기의 저명한 시인이다. 시의 풍격이 청신하고 담박하여 왕유, 맹호연, 유종원 등과 유사하다. 사람들은 그들을 ‘왕맹위유王孟韋柳’로 병칭하였다.
2021.07.08,
작성자:원정근 연구위원, 작성일:2021. 7. 8., 조회수:7539
[종교와 道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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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에세이 27 ‘왜’라고 묻지 마라 – 3) 장미는 피기 때문에 핀다
독일의 시인 괴테는 앞서의 시인과 달리 적극적으로 실재에 대해 자기 주장을 한다. “어떻게? 언제? 어디에? - 신들은 말이 없다. 그대는 때문에(Weil)에 의지하되, 왜(Warum)를 묻지 마라.”
2021.07.06,
작성자:황경선 연구위원, 작성일:2021. 7. 6., 조회수:7331
[종교와 道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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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에세이 26 ‘왜’라고 묻지 마라 – 2) 신화神話에서 로고스로, 발
하이데거는 서양 형이상학의 신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철학의 신에게는] 우리는 기도할 수도 없고, 자신을 바칠 수도 없다. 자기원인자인 그 앞에서 우리는 두려움으로 무릎을 굽힐 수도 없고 음악을 연주하거나 춤출 수도 없다.” 어떤 식으로든 신을 입증하려는 시도는 신을 사소하게 만드는 것이다.
2021.07.05,
작성자:황경선 연구위원, 작성일:2021. 7. 5., 조회수:6619
[종교와 道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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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에세이 25 ‘왜’라고 묻지 마라 – 1) 어쩌다 우리는 물길의 하류
하이데거는 우리들이 거의 문제 삼지 않는 근거나 원인의 의미에 대해 물음을 제기한다. 우리는 ‘왜’나 근거, 원인의 개념을 정말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가? 그 말들은 본래 무엇을 의미하는가?
2021.07.01,
작성자:황경선 연구위원, 작성일:2021. 7. 1., 조회수:6519
[종교와 道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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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에세이 24 주객 분리의 ‘망령亡靈’ (3) “헤엄치며 살길”
주객분리의 존재론적 형세는 물속의 주객분리만큼이나, 아니 더욱 치명적이다. 그것은 인간이 인간으로서 살지 못하고 사물이 사물로서 자유롭게 있지 못하는 비본래성이며 그런 의미에서 존재론적 타락이다.
2021.05.27,
작성자:황경선 연구위원 , 작성일:2021. 5. 27., 조회수:6898
[종교와 道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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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에세이 23 주객 분리의 ‘망령亡靈’ (2) 최고의 행복은 숙고에
이론(theory)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theory’는 희랍어 동사 ‘테오레인’(θεωρεῖν)에서 유래한다. 하이데거에 따르면 동사 ‘테오레인’과 그것의 명사인 ‘테오리아’(θεωρία)에는 사실은 드높고 비밀스런 의미가 담겨 있다.
2021.05.25,
작성자:황경선 연구위원, 작성일:2021. 5. 25., 조회수:7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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